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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족발 닭뼈를 강아지가 삼켰을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런 일이 저한테 일어날지는 상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고가 그렇겠죠
둘째 조카가 저녁 먹다가 tv에 정신이 팔려있는 틈에 탁자 위에 있던 족발을 꼬모가 입에 물고 있는걸 뒤늦게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래서 빼내려는 과정에서 그냥 꼬모가 그걸 꿀꺽 삼켜 버린 사고가 났습니다

상상하기도 싫은 장면이죠

조카들이 꼬모를 저한테 데리고 왔을 때는 이미 입안으로 삼킨 뒤였죠 조금 뒤 옅은 비명소리를 지르는 꼬모를 보고 심장이 덜컥 떨어졌습니다 아마도 식도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고통스러워  지르는 괴성이었다고 봅니다

얼마 전에 모모를 무지개다리로 보냈는데
꼬모마저 7개월 만에 보내야 되나 라는 충격에 온몸이 떨리더군요
삼키고 나서는 너무나 평온한 꼬모를 보고는 모모 때는 손쓸 시간이 없었다는 자책감에
그때가 밤 11시 다되어 가는 시간이었지만 바로 병원에 뛰어갔습니다
정말 멀쩡해 보였던 거는 마찬가지였거든요

멀쩡한 아이가 이렇게 허망하게 가게된 원인을 찾다보니 유박비료 였던거였구요

 

경험상 세상사 모든이치가 
멀쩡해 보인다고 괜찮겠지 하는 생각들이 나중에는 후회로 꼭 연결이 되더라구요


의사 선생님이 일단은 삼킨지 얼마 안됐기때문에 구토로 꺼낼수있는 약을 써보겠다고 해서 시도를 했는데 넘길때도 괴로웠던 크기였는데 역으로 나오는것도 무리였던 거였습니다 약으로  꺼낼 수없는 크기는 분명했습니다
뒤늦게 알게 된 크기가 3.5센티 1.5센티 크기만 한 족발 아마도 그 부위가 발톱 부분인 걸로 예측이 됩니다
모양이 세모 같은 모양이었거든요

일 단 꼬모가 7개월 조금 넘는 아가 지만 몸무게가 2.2킬로 정도 나가니까  성견이나 다름이 없다고는 하나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는 조금한  아기임은 분명하지요


위를 절제를 하거나 아니면 지켜보면서 잘소화가 되고 있는 관찰하다가 위급시에는 수술을 해야될수있다고 해서 

결국 입원을 시키고 그날은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 작은 아이 가슴에 칼을 댄다는 게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었어요
수술을 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계속 시간 단위로 사진을 찍어서 잘 내려가고 있는지 지켜보다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녹아서
변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족발은 그렇게도 나오는 경우가 더러는 있다고 하는데 저한테는 위안이 안되더라고요
하루를 꼬빡 고민을 한 거 같네요 의사 선생님이 그다음 날 오후 4시쯤 사진을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다행히 뼈가 커서
위에서 안 움직이고 녹고 있는 상태니까 조금 지켜보자고 하셔서 그날은 수술을 보류를 했습니다

족발삼킨 모모 정면사진1

위에서 보니깐 잘 안 보이지만 돼지발톱 모양 족발이 제 눈에는 보이네요

족발삼킨꼬모옆사진

옆으로 보니깐 아주 선명하게 보이죠
돼지족발은 앞으로 절대로 먹지 못할 거 같네요 ㅠㅠ

 

위에서 정체되어 있을때는 위액으로 녹을수있는 여지는 있지만 이게 소장으로 넘어가버리면 녹지도 않으면서

소장에 상처를 입히고 큰문제를 일으킬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결국 우리 꼬모는 화요일 정오 12시까지 뼈가 녹기를 기대하는 가족들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뼈가 위에서 잘 녹는다는 걸 요번에 첨에 알았네요)
여하튼 우리 기대와도 틀리게 잘 녹기는 했으나
뾰족하게 녹아 이게 장으로 가다가 상처를 내고 장에서 꽉 막혔을 경우 장이 괴사 될 가능성도 있어 더 심각한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고 해서 위에서 밑으로 살짝 나와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을 때 의사 선생님 말씀이 개복을 했을 때 장을 살짝 만지기만 해도 뼈가 으스려지는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는 장을 째지 않아도 치료가 된다라는 그 말씀을 듣고 결국 수술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개복하고 장을 째지 않고 으스러지는 걸로 치료가 되길 기도하면서 말이죠
이틀을 쫄딱 굶기고 ㅠㅠ 늦게 결정 내리는 바람에 생으로 고생을 시킨 게 더 맘이 아프네요
결국 배를 갈라서 장을 봤더니 수술 결정이 옳았다는 걸 의사 선생님 말씀해주시더군요'
크기가 커서 위에서 내려와서는 장에서 움직이지 않은 상태였고 뼈가 으스러질 정도의 상태가 아니라서 결국 장을 째서
꺼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함께 고민해주셨던 의사 선생님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절개하기전 새하얀 우리 꼬모 배 ㅠㅠ
장에 있던 족발부산물과머리카락사진
장절재전 모습
장절재후 족발꺼내는장면
장에서 꺼내는 녹다만 족발
녹다만족발의형체
족발꺼낸후 장봉합술후 모습
수술후 꼬모 배모습
가로3.5센티 세로1.5센치의족발이 녹아서 밖으로 나온 상태

 

참으로 수술하기전 2일 동안은 피를 말리는 기로에 서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네요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서 혹시라도 저 같은 유사한 사고로 고통받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제가 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거는 강아지가 이물질을 먹었을 때는 반드시 빨리 병원에 가야 되고요
그것이 무엇이냐 크기에 따라서 틀리겠지만 위에 머물러 있을 때 수술을 하는 게 강아지에게도 좋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병원에서 유사한경우 동영상을 보내주셔서 참고하시라고 올려 드립니다  이경우는 집에서 시간이 꽤지난다음에 병원에 찾아온 케이스라고 보내주신 동영상입니다 참고하세요

저희꼬모수술은 예담24시동물병원에서 했구요 

요기주소 첨부 되어 있어요 

https://m.blog.naver.com/24yedamamc/222406395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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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장절개 수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에서 진행하세요 안녕하세요! 강아지와 함께 반려생활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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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비와 입원비  내역입니다  200만원이  넘네요
저는 우리꼬모  보험가입이  되어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여튼 지옥끝에서  내려온듯한 7주일이였습니다

강아지가 뭔가를삼켰을때는  절대로  겉으로봐서  괜찮다고
넘기심  안됩니다
소중한말못하는 가족임을 잊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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